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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리뷰]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by [우연] 2021. 2. 4.

저자: 배뿌   231화까지

<책소개>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
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주인공은 살인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갑니다. 20년을 채우고 출소한 날 트럭에 치여 죽습니다. 일어나 보니 자살을 한 고광그룹의 막내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는 바바리맨 성폭행 사건을 해결한 공으로 특채를 받아 경찰이 됩니다. 20년간 감옥에서 신문을 스크랩하여 중요한 사건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범인을 빨리 특정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얻죠. 좋았던 점은, 모든 디테일을 기억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오래된 일이라 사건에 대해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아 오히려 긴장감이 넘칩니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빨리 돌아갑니다. 계획을 주로 주인공이 짭니다. 막내로 경험이 제일 적은 주인공이 나머지 팀원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는 게 좀 거슬렸습니다. 아무리 전생의 기억이 있다지만, 그건 감옥에 갇혀있던 기억이 대부분일 텐데요.

재벌이기에 주인공은 돈을 시원하게 씁니다. 범인을 낚기 위한 계획에 돈을 쓴다거나, 사건에 얽힌 고아원을 인수하죠. 전체적으로 멋지게 돈을 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고광그룹의 이름값 때문에 윗선에서의 압박, 수사 방해가 적습니다. 고구마가 적은 시원한 사이다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누명을 쓴 사건을 파헤치는 재미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윤곽만 더듬다가 경찰 일을 하며 점점 단서를 얻어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후반부 가면 좀 루즈해지지만, 전생과 현생에 얽힌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읽은 부분까지 연애 요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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