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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 표지가 안티인 소설

by [우연] 2021. 3. 26.

저자: 손윤  426화(총 431화~)

<책소개>
얼굴이면 얼굴,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아이돌 지망생 선우주
그에게 어느 날 기적이 찾아왔다!

"누구보다 반짝이는 스타가 되겠어."

지독한 춤 실력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침내 모든 것을 다 갖춘 준비된 아이돌
지금 연예계에 괴물 신인이 등장한다!
이번 생은 우주 대스타!


주인공 '선우주'는 보이그룹 데뷔조였는데 막판에 춤 때문에 떨어지게 된다. 그 후 군대에 가고, 작곡을 공부한다. 수능날 차에 치일 뻔한 할아버지를 구하다가 빙판길에 머리를 부딪힌다. 그 후 영상을 보면 사람.동물이든 표정과 몸짓을 따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약점이었던 춤을 해결한 주인공은 중소기획사 데뷔조에 들어간다. 뉴블랙 <The New Black> 5인조 그룹으로 데뷔한다. 초반에는 흔한 아이돌물인줄 알고 집중이 잘 안 됐다. 하지만 50화쯤 되니 점점 몰입되었다.


주인공 '선우주'는 기본적으로 재능이 넘친다. 메인보컬은 아니어도 리드보컬, 센터급 외모, 작곡 실력까지 다재다능하다. 유능하고 믿음직스러운 성격으로 리더를 맡게 된다. 선우주가 21살로 맏형이기도 하다. 

작곡능력은 매 앨범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로 천재적이다. 보통 가사가 나오면 집중력이 깨지는데, 이 소설은 진짜 아이돌곡 같다. 소설 중 '나인'이란 곡은 실제 듣고 싶을 만큼 잘 지었다. 나중 가서는 뮤비, 컨셉에도 의견을 낼 정도로 멤버 전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뉴블랙 멤버들은 모두 성격과 개성이 뚜렷하다. 이름 없이 대화만 보아도 누가 누구인지 맞출 수 있을 정도다. 특별히 거슬리는 멤버도 없이 케미가 좋다. 주인공만 조명하지 않아 좋았다. 이들의 대화는 대부분 장난스러운 디스와 드립이다. 그 비중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다른 소설이 30~40페이지라면, 이 소설은 60페이지라 분량 잡아먹는다는 생각은 안 든다. 또한, 작가님과 개그코드 맞으면 현웃 터질 정도로 재밌다.

뉴블랙은 데뷔전 'something'으로 전체 차트 1위를 달성한다. 그런데 선배 가수와의 콜라보 곡이어서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 이 소설이 그래도 현실적인 것은 곡이 멜론차트 5위안에 들어도 알아보는 이가 없다는 거다. 신인 아이돌로서 아이돌 업계가 아니면 인지도가 없는 것이다. 


이들은 국민예능에 나가 인지도를 얻는다. 확실히 인지도는 예능이란 생각이 들었다. 뉴블랙의 행보는 타 아이돌 소설과는 달리 좀 특이하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예능끼로 여러 프로그램에 나가 활약한다. 최종적으로 예전 1세대 아이돌 같은 '국민아이돌'이 된다. 대중픽으로 불리며 노래도 차트 1위를 달성한다.

초반 인지도를 얻기까지의 기간이 좀 있다. 인지도 없는 아이돌의 설움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성공하고 소설에 긴장감이 사라졌다. 마치 일상물처럼 진행되지만 본인은 재미있게 읽었다. 워낙 소소한 웃음을 주는 글이라서 긴장감 없어도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개를 싫어하는 독자분들이라면 중반까지만 읽으면 된다. 이제 400화가 넘어 곧 완결이 나지 않을까 싶다.

 

*이건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 화보짤입니다. 차라리 이게 표지였으면..
https://twitter.com/papy_dnc/status/127281066849683456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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