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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리뷰] 무림서부: 웨스턴(western) 무협

by [우연] 2024. 1. 31.

저자: 컵라면   총 271화 완결

《책소개》

무공이 실존하는 세상에 환생한 주인공
바다 너머의 땅은 그가 알던 세상이 맞을까

 

주인공은 무협지를 읽고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 한고조 유방이 천하통일을 하고, 기존 문파는 망한 황제가 지배하는 중원이 배경이다. 무공을 배우려면 입대해야 하며 무협지를 보며 상상했던 무공이 아닌 것을 깨닫고 신대륙으로 건너간다. <무림서부>에서 무공은 더 실전적이고 현실적인 첫합에서 싸움이 끝나는 형태로 발전했다. 이런 변질된 무림에서 주인공은 낭만을 찾는다.

 

주인공은 말 '조조'와 함께 다니며 여러 인연을 만난다. 약간 옴니버스 구성으로 계속 함께하는 것은 그의 말 조조뿐이다. 이 소설의 큰 틀은 황궁, 무림맹과 마공의 알력다툼 및 물밑싸움이며 그 속에서 작은 틀은 주인공 무공발전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실전된 옛날 무협지에서 봤던 화산파 매화검, 장가 태극권, 남궁세가 제왕검형 같은 무공을 재현해 나간다. 한마디로 재능충

 

건조하면서도 유머 있는 협객형 주인공으로 사람 냄새가 나 좋았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완성형이 아니라 점차 무공이 발전하고 기연으로 내공을 얻는다(기연보다는 인연에 의해서가 맞는 말일지도). 또한, 평상시에 구상해 두었던 무공을 실제 전투에서 적용해 나가며 발전해 나간다. 전투씬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약먹는 천재마법사>가 간혹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건조한 묘사라 느꼈다.

 

초반 진입장벽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님의 독특한 설정과 주인공 협행으로 인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웨스턴 무협을 추천한다. 웹툰 그림체도 괜찮던데 한번 찍먹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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