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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마도조사 1기: 술법의 독특한 중국애니

by [우연] 2021. 3. 3.

좌 '위무선' 우 '남망기'

2020년 3분기

1기(15화), 2기(8화)~

<소개>

사문을 배신하고 인간의 길을 포기한 악마, 이릉노조夷陵老祖 위무선.
그가 난장강 대토벌전에서 죽자 사람들은 환호한다.

이후 오랜 세월 외로이 떠돌던 위무선의 혼백은
금지된 주술인 헌사를 통해 다른 이의 육신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몸을 얻은 위무선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하나,
그를 둘러싼 운명은 천천히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인연과 다시 만난 이들.
다가오는 거대한 음모.
마도조사魔道祖師 위무선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마도조사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중국 애니다. 소설은 bl이지만, 애니는 액션과 우정에 더 치우친 내용으로 바뀌었다. 보면서 히로인을 찾고 있었을 정도였다.

본인은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품만의 고유한 설정에 익숙해지기까지 좀 걸렸다. 애니는 기산 온씨가 토벌되고 4대 현문 세가 '운몽 강씨, 난릉 금씨, 고소 남씨, 청하 섭씨'가 존재하는 시점이다. 세가는 관할지를 다스리며 흉시와 주시를 퇴치한다. 1기의 과거 회상씬에서는 기산 온씨가 토벌되기까지의 과정이 나온다.

주인공 이름은 이릉노조 '위무선'이다. 이릉노조가 무슨 뜻인지 했더니 '종파의 창시자(노조)를 추종한 이들이 이릉으로 모임' 대략 이런 뜻이었다. 위무선은 어릴 적 운몽 강씨 가주에게 거둬져 대제자로 키워졌다. 성격은 밝고 자유분방하며 의롭다.

본인은 더빙을 좋아하지 않아 자막판으로 보았다. 중국어가 낯설다 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나긋나긋한 중국어가 매력 있게 느껴졌다. 근데 마도조사 한국판을 보니 성우들이 예상보다 훌륭했다. 

하지만 이 애니는 과거회상 편이 너무 길다. 물론 과거 편의 애달픔과 스토리는 재밌었다. 그러나 1기 3화부터 15화까지가 과거 내용이다 보니 분량 조절에 아쉬움을 느꼈다.

과거 편을 보며, 주인공의 끝을 아니 화목한 장면도 슬프게 느껴졌다. 언제 본격적으로 사마외도를 익히지? 강징(의형제)과는 무슨 일이 있었지? 어쩌다 토벌된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감상하니 비록 과거 편이지만 확 집중됐다. 

중국 애니라 기대를 안 했지만 작화 붕괴도 없이 깔끔했다. 건물과 자연의 동양스러운 그림체는 한편으로 사실적이어서 좋았다. 단지 인물이 이동할 때 약간 어색함을 느꼈다. 

마도조사는 액션신이 흥미롭다. 빠른 움직임과 화려한 술법이 어우러져 다시 봐도 좋았다. 술법과 고소(악기)를 이용한 전투는 흔치 않다 보니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제 2기가 나와서 유튜브에 1기가 풀렸다고 들었다. 그쪽 루트로 봐도 되고 아니면 라프텔로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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