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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패배로부터 모든것을 배울 수 있다

by [우연] 2021. 1. 21.

저자:NotNats  451화 완결

<책소개>

전생(傳生)을 통해 얻은 새로운 삶.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꿈꾸는 한 남자의 이야기.

 

마이너리거 미국인이 13살의 한국인의 몸으로 환생하는 것이 기본적인 줄거리다. 주인공은 16살에 거액의 입단비를 받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는다. 13살에 95마일을 던지는 천재이지만, 압도적 구속보다는 맞춰 잡는 피칭을 선호한다.

 

이 작품은 야구경기 외에도 일상생활, 기자회견 등을 자세히 묘사한다. 팀 케미스트리, 감독 문제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야구를 굉장히 분석적으로 접근한 소설이다. 야구 업계의 변화와 내부이야기도 자세히 다루었다. 단순히 설명으로만 나열하지 않고 주인공의 일상에 녹여서 좋았다.

 

이 작가는 후기로 간혹 메이저리그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한다. 그 중 필리건의 킴브럴 투수폼 따라하기가 가장 웃겼다. (한번 찾아봐라) 작가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은 프로의 세계가 생각보다 냉정하고 처절하다는 것이다. 야구선수만 이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두운 면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연애는 소설 중후반에 가서야 등장한다. 여자의 마인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생각보다 안 나와서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에 가서는 존재감이 제로였다. 연애를 기대하고 읽으면 안 된다.

 

엔딩은 약간 허무했다. 외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급하게 끝내지 않았으니 됐다. 지금까지 여러 야구소설을 읽었지만 그 중 탑3 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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