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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킬 더 에일리언: 처절한 밀리터리물

by [우연] 2021. 2. 25.

저자: 드림캐스터    총 487화 완결

<책소개>

내가 쓴, 꿈도 희망도 없는 '소설' 속에 빠져버렸다.
심지어 그중에서도 가장 암울한 과거편이다.
[스페이스 오페라][SF퓨전][에일리언][초인]

 


킬 더 에일리언은 조아라 노블에서 487화로 완결되었다. 꽤 인상적인 필력과 스토리였다. 이 소설은 SF지만 이 장르를 싫어하는 본인도 몰입한 좋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자기가 쓴 암울한 소설 속에 들어가게 된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대략 10년 전으로 말이다. 

주인공은 초인을 양성하는 COH 아카데미 생도에 빙의한다. 이 아카데미는 여러 행성에서 모인 인재 1000명이 2학년이 되었을 때 900명으로 줄어있을 만큼 실전적인 훈련을 하는 곳이다.

소설의 세계는 에일리언과 전쟁 중이며, 인간연합은 에일리언에 비해 절대적 약세다.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까지만 해도 방어만 하고 공격은 생각도 못 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아무리 강해져도 에일리언은 진화하며 수도 많다 보니 혼자서 활약하지는 못한다. 한 번의 습격마다 수천만의 에일리언이 쏟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인공은 초반엔 무력이 약하며, 전략˙전술 쪽으로 특화된 지휘관 캐릭터다. 그는 에일리언을 분석하여 몸에 적용하는 이능을 갖고 있다. 알게 된 정보로 연구를 하거나 전술을 짜기도 한다. 이 능력의 단점은 몸이 점점 에일리언화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기 흉할 정도는 아니다. 

이 소설은 노블에서 연재됐지만 수위 있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히로인 2명과 이어지게 되며, 연애 파트는 나쁘지 않았다. 

결말은 약간 허무해 마음에 차진 않았다. 에필로그 한 화로 끝내지 않고 외전을 냈다면 더 완성도 있는 엔딩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여운을 망칠 정도는 아니었다. 

정리하자면, 오랜만에 읽은 좋은 수작이었다. 등장인물도 개성 있고 주인공 혼자 다 해먹지도 않는다. 소설이 끝날 때까지 주인공보다 강한 인물이 여럿 있을 정도다. 독고다이보다는 팀워크가 빛나는 소설이다. 처절한 밀리터리 전쟁물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무료 분까지 읽고 취향에 맞으면 달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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